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3월에 꽃을 보려면 남부 지방이나 제주도로 가는 게 좋다. 광양 매화마을(전남 광양), 구례 산수유마을(전남 구례), 제주도 유채꽃밭 같은 곳은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하는 반면 서울이나 중부 지역에서는 3월 말쯤 되어야 개나리나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니까, 꽃을 좀 더 일찍 보고 싶다면 남쪽으로 내려가는 게 3월 여행 중 봄의 설렘을 더 일찍 느낄 수 있다.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꽃과 함께하는 감성적인 카페도 좋고, 봄철만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꽃축제도 좋다. 3월은 겨울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신록이 돋아나며 봄맞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보면 좋겠다.

 

 

 

  하동 십리벚꽃길

 

화개장터부터 쌍계사에 이르는 이 벚꽃길은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을 맞으며 걷는 이들 사이에서 사랑이 꽃피울 것이라는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사랑의 감정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 그 아름다움 덕분에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로 사랑받는다.

 

하지만, 봄 시즌 동안 매우 붐비기 때문에, 일방통행로로 인해 정체가 심할 수 있다. 평일에도 오전 11시가 넘으면 길이 막히기 시작하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도착하여 화개중학교에 주차한 뒤 도보로 이 아름다운 벚꽃길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도, 교통 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줄일 수 있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서천 마량진항에는 붉게 핀 동백꽃과 싱싱한 주꾸미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항구를 따라 걸으면 바람에 실려 오는 짭조름한 냄새와 함께, 막 삶아진 주꾸미가 익어가는 향이 곳곳에서 퍼진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주꾸미를 데치고, 돌미나리와 함께 쌈을 싸 먹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한편에서는 주꾸미 샤브샤브가 김을 올리며 익어가고, 옆 테이블에서는 주꾸미 볶음이 양념에 잘 배어 먹음직스럽게 완성된다. 식당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는 만큼, 조금 한적한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여유롭게 즐기기에 좋다.

 

항구 근처에서는 동백꽃이 떨어진 길을 따라 걸으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바닷가에서는 작은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나라도 더 찾아보려 눈을 빛내는 모습이 재밌다. 주말이면 항구로 향하는 길이 붐빌 수 있어, 오전 일찍 도착하거나 평일을 노리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하다.

기간 2025년 3월 15일 ~ 3월 30일
장소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서인로 56 (마량진항 일원)

 

 

  남해 두모마을과 다랭이마을 유채꽃

 

 

유채꽃이 필 무렵 남해를 찾는다면, 두모마을과 다랭이마을을 그냥 지나치긴 어려울 것이다. 지난해 처음 알게 되어 방문한 곳인데, 제주도보다 오히려 이곳이 더 마음에 들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 언덕이 펼쳐지고, 길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면 시야가 훨씬 넓어진다. 유채꽃밭 너머로 보이는 남해바다는 선명한 푸른빛을 띠고 있고, 노란 꽃과 대비를 이루며 색감이 한층 더 살아난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은 저마다 가장 좋은 각도를 찾느라 바쁘고, 한참을 서 있어도 싫증 나지 않는 풍경이다.

 

두모마을과 다랭이마을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더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이다. 바람이 불면 유채꽃이 일렁이며 작은 파도를 만드는 듯하고, 길을 따라 걸으면 꽃잎이 옷자락에 스치며 봄이 가까이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무엇보다 제주도 유채꽃밭과 달리 입장료가 따로 없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장소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양아로533번길 18

 

 

 

  강릉 오죽헌 매화

 

봄이 시작되는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강릉 오죽헌에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검은 대나무 숲 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매화는 오죽헌의 분위기와 맞물려 묘한 조화를 이룬다. 오래된 기와지붕 위로 살며시 내려앉은 꽃잎들은 바람이 불 때마다 사뿐히 흩날리고, 햇빛을 머금은 매화의 연분홍빛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오래 머물지는 않지만, 한 번쯤 서서 나무 아래를 바라보게 된다.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오죽헌을 방문하면, 한층 더 깊어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붉은 매화가 곳곳에서 피어나고, 정원 사이를 걸으면 은은한 향이 따라오는 듯하다. 한적한 아침 시간대에 오면 매화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고, 가볍게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강릉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 바람이 매화 향을 실어 오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간 3월 중
장소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

 

 

 

 

  구례 산수유축제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구례는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다. 산동면 일대를 가득 메운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이 시기에 맞춰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반곡마을, 현천마을, 그리고 산동면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봄 풍경이 된다. 이맘때 구례를 찾는다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산수유 군락지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국악 공연, 산수유차 시음, 전통 문화 체험 등이 곳곳에서 진행된다. 마을을 따라 산책하며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한 뒤, 구례의 특산물인 산수유 막걸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산수유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방문객이 많아지지만, 아침 일찍 오면 보다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 

기간 2025년 3월 15일(토) ~ 3월 23일(일)
장소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일대

 

 

  순천 죽도봉공원 벚꽃

 

순천에서는 흔히만 볼 수 있는 벚꽃길이 아니라, 조금 다른 시선에서 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죽도봉공원은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그리 길지 않지만, 오르는 동안 벚꽃나무 사이로 순천 시내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이 꽤 근사하다.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벚꽃 너머로 보이는 도심 풍경이 펼쳐진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호수나 강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봄을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진다. 조용한 공원이다 보니 북적이는 인파 없이 벚꽃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지지만, 내려오는 길에 살짝 걸음을 늦추고 벚꽃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바라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기간 3월 중순 ~ 말
장소 전라남도 순천시 조곡동

 

 

 

  김천 연화지 벚꽃

 

벚꽃이 피는 시기, 연화지에서는 호수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둥글게 감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벚꽃이 호수 위로 비쳐 또 하나의 봄이 만들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바람이 불어 물결이 살짝 일렁일 때면, 그 위로 벚꽃 그림자가 살며시 흔들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보인다. 해가 지고 나면 조명이 더해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지는데, 호수 위를 비추는 불빛과 벚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한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날에는 저녁 무렵 방문해 노을과 함께 감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낮보다 사람이 적어 호숫가 벤치에 앉아 조용히 경치를 즐기기 좋다. 인근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천천히 산책을 하다 보면, 호수 위로 떨어지는 꽃잎이 물살을 타고 흘러가는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기간 3월 말 ~ 4월 초
장소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

 

 

 

  거제 지심도 동백꽃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지심도에 가면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1월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4월까지 이어지며, 섬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꽃이 하늘을 가리는 듯한 길도 만날 수 있다. 동백꽃이 가장 화려하게 피는 2~3월에는 땅에도 꽃잎이 가득 떨어져,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걷다 보면 어느새 신발 끝에 꽃잎이 묻어 있고,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계절이 얼마나 짧은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섬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그 덕분에 아직은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동백꽃이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곳곳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그냥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꽃잎이 떨어지는 소리,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나무 소리,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바다의 잔잔한 물결 소리까지!

기간 1월 ~ 4월
장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길 98

 

 

 

  서울 석촌호수 벚꽃축제

 

석촌호수를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이곳은 온종일 붐빈다. 물가를 따라 늘어선 나무들이 연분홍빛으로 물들고, 호수 위로 떨어진 꽃잎이 일렁이며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길을 따라 걸으면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머무르며 그 순간을 오래도록 담아두려 한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벚꽃도 좋지만, 해가 저물고 난 후 은은한 불빛이 더해진 풍경도 또 다른 멋이 있다.

서울 3월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추천 축제 기간에는 호숫가를 따라 공연과 마켓이 열려 걷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먹거리와 작은 소품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지만, 아침 시간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호수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야경이 어우러지는 시간대에는 분홍빛 꽃잎과 호수의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기간 2025년 3월 말 ~ 4월 초 (예정)
장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

 

 

 

  거제 공곶이 수선화

 

수선화가 피기 시작하면 공곶이는 온통 노란빛으로 덮인다. 가파른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하지만, 길 끝에 펼쳐진 풍경을 마주하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바다를 배경으로 언덕 곳곳에 피어난 수선화는 이맘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꽃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바람에 실려 온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노란 물결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하다.

꽃이 피어 있는 기간 동안에는 다소 붐비지만, 오전 일찍 방문하면 조용하게 머물 수 있다. 길이 가파르고 돌길이 많아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언덕을 따라 한참을 걸으면 수선화 너머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장소다. 잠시 머물며 바람을 맞고, 꽃이 가득한 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오다 보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봄의 한 장면이 남아 있다.

기간 3월 중순 이후
장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공곶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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